읽은知

아름다운 마무리

필85 2009. 11. 21. 11:15

법정스님이 자연에 은둔해 있으면서

자연과 차와 책에 대하여 간간히 쓴 글을 모은 것이다.

 

죽음, 비우고 가는것, 배움, 독서...

짤막한 글들이 조그만 찻잔에 담긴 녹차처럼 향기롭다.

 

독서노트에 옮겨 적은 글들 몇 줄을 소개한다.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 없다"(법정스님이 재인용)

 

"나는 서 있을 때는 서 있고, 걸을 때는 걷고, 앉아 있을 때는 앉아 있고,

음식을 먹을 때는 그저 먹는 답니다.

당신들은 앉아 있을 때는 벌써 서 있고, 서 있을 때는 벌써 걸어갑니다.

걸어 갈때는 이미 목적지에 가 있고요"(법정스님이 재인용)

 

"나이가 어리거나 많거나 간에 항상 배우고 익히면서 탐구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면 누구나 삶에 녹슨다"

 

"오래된 것은 아름답다. 거기에는 세월의 흔적이 베어 있기 때문이다.

그 흔적에서 지난날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다."

 

- 법정, 문학의 숲, 09.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