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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 팬더 2

필85 2011. 7. 24. 15:36

 

쿵푸 팬더, 푸가 돌아왔다. 오랫동안 기다린 동호와 동희를 앞세워 오랜만에 전 가족이 영화관으로 출동했다. 흐뭇한 표정으로 팝콘을 가슴에 안은 동희가 제일 좋아했다.


이번 판은 출생의 비밀을 중심으로 공작인 셴과의 대결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셴은 팬더 종족을 제거한 푸의 원수였다. 무술의 최고경지인 ‘마음의 평화(Inner peace)'단계에 오른 푸는 대포알을 물방울 다루듯이 하여 승리한다. 마지막 장면은 죽은 줄 알았던 푸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잠시 등장하여 3편을 예고한다.


뱀, 사마귀, 공작의 몸동작(권법)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을 보면서 정말 연구를 많이 했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쿵푸 팬더 2는 스토리도 제법 탄탄하다. 푸는 출생에 깃든 상처를 스스로 치유해내는 과정을 통하여 현재의 나를 발견하고 사회적 아버지인 거위와 사랑의 포옹을 한다. 팬더가 거위에게 폭 안기는 장면은 감동적이었다.


영화를 보면서 이해 못 할 것은 제작자인 드림웍스에서 줄기차게 ‘Save the China'(영화에서는 셴의 침략으로부터 중국을 지키자는 의미)를 외치는 것이다. 중국을 구하자는 헐리우드의 만화 영화를 보는 중국인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어찌되었든 <뮬란>과 같이 중국을 소재로 헐리우드는 잘도 돈을 번다.


- 2011.5.28(토), 서면롯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