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知

다다를 수 없는 나라

필85 2011. 10. 27. 18:56

 

다다를 수 없는 나라


1787년 프랑스의 선교사 일행이 베트남 지역으로 선교활동을 떠났던 이야기다. 글의 내용상 영화 <미션>을 떠올리게 되고 문장이 짧고 비장미가 담긴 글의 형식은 김훈의 소설을 연상케 하였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던 신부와 수녀의 생활은 내게 종교와 삶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었다. 이미 선교단을 파견한 본국이나 교황청에게는 잊혀진 존재가 되었고 그들은 첩첩 밀림속에서 원주민과 함께 살아가야 했다. 종교인으로서는 일탈이겠지만 첫 페이지부터 읽은 나는 그들의 행위가 불결하지는 않았다. 하나님께서 보셔도 좋았을 것이다.


- 크리스토프 바타유 지음, 김화영 옮김, 문학동네

- 2011.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