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知
야성의 사랑학
필85
2012. 7. 6. 21:41
작가는 남성중심의 유교사회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함께 이제는 사라진 야성을 되찾으라고 한다. 책에서는 몇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퍽 소리나게 매일 포옹하기, 낯선 사람에게 말 건네기, 억압을 배설하기(눈물, 웃음 때론 구토), 지구에 발자국으로 입 맟추기 등등.
작가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야성과 직관을 어떻게 되찾을 것인가, 야만은 야성과 어떻게 구별되는가, 등 책을 읽고나서 더 답답해진 느낌이 있다.
작가가 한국사회의 답답함에 대하여 토로 한 것 같다. 목수정의 또 다른 저서,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을 읽을 때 보다는 느낌이 덜 하다.
- 목수정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322p
- 1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