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공연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
필85
2014. 2. 2. 16:57
우연히 행복해지다
대전시내에서‘이수아트홀’은 찾기가 힘들었다. 네비게이션을 이용해 근처에 주차를 하고 한참을 헤매다가 주최자측에 전화를 해서야 공연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어느 카페에 우연히 모여든 손님들 중 탈옥수가 한 명 있었다. 그는 10년 전 그 카페에서 일어난 폭행치사사건의 범인이었고 그 날은 사랑했던 카페 종업원의 생일이었다. 탈옥수는 마침 그 자리를 찾은 오래 전 그 여인을 그 카페에서 만났다.
뮤지컬에는 가수 지망생인 소심남과 그의 애인도 등장한다. 대사와 노래로 진행되던 뮤지컬은 뒷부분에 가서는 콘서트 형식으로 바뀌었다. 관객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와 환호성으로 답하면서 한 겨울에도 무대와 객석은 뜨거워졌다.
배우들의 노래실력도 좋았고 객석도 꽉 찼다. 연말에 어울리는 따뜻한 이야기이다. 다만, 제목처럼 우연히 행복해 질 수 있을 지는 의문이었다.
- 2013.12.11(수) 20:00, 이수아트홀(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