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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거짓말

필85 2014. 6. 25. 08:32

우아한 거짓말

 

동생, ‘천지가 유서도 없이 자살했다. 9년 전 아버지의 죽음 이후 힘들게 살았지만 그래도 세 모녀가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만지’)는 그제서야 동생이 죽기 전에 남긴 흔적을 찾아 나선다.

 

왜 그랬을까? 은따(은근한 왕따)였던 천지는 만지에게도 엄마, 현숙에게도 자살의 신호를 보냈지만 알아채지 못했다. 천지는 실타래 속 종이에 메시지를 남겼다. 가족과 그를 괴롭혔던 친구들에게 용서하고 사랑한다고.

 

우아한 거짓말이 죽음과 파국으로 이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가족에게 오늘도 우리는 괜찮다, 괜찮다,고 한다.

 

가족이란 무엇인가? 늘 함께 있으면서도 모든 것을 알 수 없는 관계.

 

딸을 보낸 김희애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감독 이한 / 출연 김희애(현숙), 만지(고아성), 천지(김향기), 화연(김유정), 유아인, 성동일

- 2014.3.15., 영화의 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