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知
왕과 나
필85
2014. 10. 26. 15:06
왕과 나
<왕과 나>는 김유신과 김춘추, 이성계와 정도전, 정조와 홍국영 등 왕과 그 참모를 중심으로 역사적 사실과 의미를 들려준다. 황희, 천추태후, 인수대비, 강홍립, 김육 등 그 시대를 쥐고 흔든 인물들의 이야기도 재미있다.
두 사람이 대비된다. 정도전과 홍국영이다. 정도전은 킹메이커로서 역사에 전면에 등장하면서 조선의 정체를 만든 인물이지만 후자는 자신이 모시던 세자를 왕으로 만들기는 했지만 사리사욕을 채우다가 1인자에게 쫒겨난 인물이다.
책 제목을 왜 ‘왕과 나’라고 하였을까? 여기서 나는 참모, 즉 2인자의 입장이다. 2인자의 덕목을 강조하기 위해서 그랬을 것이다. 제목을 ‘나와 참모’라고 하였으면 다른 이야기가 나왔을 것이다. 2인자를 인정하지 않은 1인자의 역사적 사례도 들어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 이덕일 지음, 역사의 아침
2014.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