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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필85
2014. 11. 26. 08:27
명량
영화 <명량>이 천오백만 관객을 돌파하던 시점에 영화관을 찾았다. 페북에서 읽은 진중권 교수의 의견도 맞는지 확인하고 싶었고 엄청난 관객몰이의 원인이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고나니, 일부 평론가들이 지적한 명량대전의 승리 원인에 대하여 감독의 허구적 상상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었다. 김한민 감독은 울돌목의 조류흐름을 연구하고 이를 영화에서 잘 표현했다. 심리적으로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는 이순신의 전략과 최민식의 연기도 돋보인다.
나는 명량해전 승리의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아보았다. 이순신에 대한 왜적의 두려움이다. 전력 우세에도 불구하고 몇 번의 연이은 패전은 이순신에 대한 두려움으로 왜장의 가슴깊이 자리잡아버렸다. 결정적인 한방을 날릴 수 있는 순간에 왜장은 머뭇거렸다.
어슬픈 CG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인파들이 <명량>을 찾은 원인은 무엇인가? 나는 리더쉽에 대한 갈증이라고 본다.
-액션, 드라마, 128분, 14.7.30.개봉
-김한민 감독, 최민식(이순신), 류승룡(루구지마), 조진웅(와키자카)
-2014.6.14.(토) 서면롯데시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