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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송리 김교수의 고향 만들기

필85 2016. 1. 14. 08:45

월송리 김교수의 고향만들기

 

대학에서 연구하고 학생을 가르치기만 하던 교수가 농사일을 배우고 익히며 시골에 정착해 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린 글이다. 나이 들어 귀향하려는 사람에게 권할 만한 책이다.

 

남자나이 쉰다섯 즈음은 참 묘한 시기이다...정신없이 사느라 잊고 지냈던 저 아득한 적막의 그림자가 언뜻언뜻 눈앞을 스치는 것도 그 시기이다.”(첫 부분)

 

고향이란 꼭 태어나지 않아도 살아가면서도 만들 수도 있는 것이로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타향도 정이 들면 고향이란 말이 있지 않은가. 그러고 보니 서울에서부터 월송리까지의 나의 인생역정도 일종의 고향 만들기’, 고향을 찾아 나선 오리엔테이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김재환 지음, 녹색평론사

- 2015.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