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낙곱새

필85 2020. 7. 5. 23:02

지난 주, 짬뽕 요리에서 중국집 짬뽕 맛이 안나는 건강한(?) 맛때문에 약간 의기 소침해져 있었다. 소곱창요리는 결과만 먼저 이야기 하자면 성공이었다. 동호, 동희 모두 감탄하면서 맛있게 그릇을 비웠다.

 

시장은 동희와 함께 남천동 메가마트에서 보았다. 해물은 소대창, 새우, 전복, 낚지를 준비했다. 전복 값이 많이 내려서 살아있는 전복 대여섯 마리를 만 원안쪽에서 구입하였다. 양배추를 중심으로 야채를 준비하는 동안은 양조절에 신경을 많이 썼다. 다 먹고 나서는 가게에서 하듯이 볶음밥도 준비했다. 맛김을 좀더 넣었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거의 다 끓이고 난 다음 소곱창을 잘라 주고 다시 한 번 불을 높이는 동안 곱창 특유의 맛이 간에 잘 스며든 게 이번 요리에 맛을 살린 한 수였다는 생각이다. 약간 단 맛이 난다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장점으로 아내에게는 단점으로 작용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성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