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본知

여수 2일차

필85 2020. 7. 13. 22:47







아침에도 비가 쭈룩쭈룩 내렸다. 컵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갈 곳을 찾다가 하멜전시관으로 향했다.

하멜이 네들란드로 탈출하기전에 몇년간 머물렀다는 인연으로 전시관을 만들었다고 해서 가봤는데 코로나로 문을 닫았다. 등대만 구경하고 철수 했다.

하모회를 점심으로 정하고 인터넷검색 후 찾아나섰다. 어느 순간 바다를 건너는 표시가 나왔다. 어쩔...차를 실어나르는 페리가 우리 앞에 섰다. '경도회관'이라는 식당은 '대경도'라는 섬 입구에 있었다. 그 옆 섬은 '소경도'라고 했다. 여수가 '섬의 도시'라는 걸 실감했다. 한 접시에 8만원하는 하모회를 현지에서 맛나게 먹었다.

식사 후 경도섬을 드라이브한 후 숙소 옆 아쿠아리움을 찾았다. 이삼층 높이의 수족관은 감탄을 자아냈지만 돌고래와 바다표범, 펭귄이 비좁은 삶터에서 빙빙돌고 있는 걸 보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들어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컵에 든 양식과 김밥, 내가 좋아하는 팥크림빵을 구입했다. 이거저거 먹고나니 배가 빵빵해졌다.

비는 그쳤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