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브랜딩

포지셔닝에 대한 나의 착각

필85 2023. 6. 24. 11:19

나는 포지셔닝을 잘 못 이해하고 있었다. 이제까지 나는 포지셔닝을, 잠재 고객에 대하여 '내 안에서' 나의 위치를 설정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포지셔닝>의 저자, 잭 트라우트와 앨 리스는 포지셔닝은 '잠재고객의 마인드에 해당 상품의 위치를 잡아주는 것'이라고 했다. 나의 위치는 내 바깥에 있는 '잠재고객'의 의식에 위치하는 것이다.

 

이 시각은 나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해 주었다. 안에서 밖으로 보는 시각이 아니라 바깥에서 나를 관찰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상품으로 나를 브랜딩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내가 되고 싶은' 어떤 위치를 소망해서는 안된다. 잘 팔릴 수 있는 어떤 것이 되어야 한다.

 

  저자들은 포지셔닝을 '잠재고객의 마인드에 자기자신을 차별화하는 방식'이라고 했다. 나는 어떻게 차별화될 수 있는가? 세 가지 방법이 있다. 내가 최초가 되거나, 일관성을 가지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혀 다른 영역에서 시장을 개척하는 일이다.

 

사람들에게 인식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최초, 처음, 최고'가 되는 것이다. 천 권 이상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쓴 사람은 사방에 널렸다. 이미 <1천 권 독서법>이라는 책도 나왔다. 물론 이 책은 3년에 천 권을 읽은 경험을 쓴 책이다. 나는 20년 이상을 읽었다. 하루에 책 한 권을 읽는 것은 '제대로' 읽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어찌 되었든 내가 뛰어들 시장은 아니다. 나는 최초나 최고가 되지 못했다.

 

두 번째, 일관성으로 밀어붙이기. 사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이다. 30대 후반부터 꾸준히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 왔다. 몇 년 전부터는 독후감을 정제하여 페이스북에 올리고 동영상을 제작해서 유튭에도 게시하고 있다. 얼마전부터 가장 파워풀한 소통 수단인 인스타그램에도 드디어 입성했다. 빠르게 볼 수 있도록 '독서카드 뉴스'를 제작해서 선보이고 있다. 세 플랫폼 모두 아직 반응이 시원찮다. 그래도 일관성을 가지고 몇 년 더 해 볼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있다. 이 부분은 나의 창의성으로는 무리다. 다만 일관성 있게 하다보면 그것이  새로운 시장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결론은 일관성으로 나를 잠재고객의 마인드에 포지셔닝하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