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종의 성장소설이다.
지극히 소심한 나의 직업은 우편배달부였다.
어느날 사랑하던 여자가 이유없이 떠나고
가족들이 모두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으면서 정신적인 충격으로 집에 있을 수가 없어
눈이 먼 애완견, 와조'를 데리고 여행을 다닌다.
모텔을 전전하면서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에게 주소를 받게 되면 꼭 편지를 한다.
답장이 도착하면 여행을 중지하려고 했지만, 아무도 편지하지 않는다.
(자기가 가르쳐 준 집주소의 편지통 점검을 친구에게 부탁해 놓았다.
한 번씩 폰을 한다.)
그러다 소설가 여자와 함께 여행을 다니게 된다.
결국에는 '와조'가 여행 중 죽게되어
집으로 돌아온다.
도착하고 보니 꽤 많은 편지를 이웃집 아주머니가 보관하고 있었다.
나의 정신적 상처도 치유되었다.
사실 인터넷 시대에 아무도 편지하지 않는다.
기억에 남는 대목이 있다.
"우리의 삶 중 머리와 가슴이 가장 열려있을 때는 여행을 하며 보내는 시간"
(느낌표 3개반)
- 장은진 장편소설, 문학동네
- 201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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