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싶은 시간(What more do I want)
동거인이 있는 안나(알바 로르와처)와 단란한 가정을 가진 도미니코(피에르프란체스코 파비노)는 한 순간에 서로 끌렸다. 둘의 밀애가 가족에게 들킨 후, 잠시 헤어졌다가 둘은 여행을 떠난다.
허니문 같은 여행에서 돌아오면서 컨베이어 앞에서 가방을 기다리던 중 도미니크가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하고 안나는 자신의 짐만을 찾아서 공항을 빠져나간다. 지하철에서 도미니코가 사준 귀걸이를 창가에 내려 놓으면서 영화는 끝난다.
서로의 삶을 포기할 수 없는 것을 알기에 마지막 사랑을 불태우고 각자의 길로 간다. 원래의 영화제목처럼 '내가 원하는 것, 내가 좀 더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선정적인 포스터와는 상관없이, 영화는 바람처럼 휙 지나가면서 가슴에 구멍을 뚫어 놓았다.
- 감독 실비오 솔디니 / 출연 알바 로르와처(안나), 피에르프란체스코 파비노(도미니코)
- 2010.12.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