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스피치
강사가 시작시간보다 40분 늦게 강의실에 나타나는 치명적인 실수에도 불구하고 스피치 수업은 인상에 남았다.
말하는 법을 가르치는 강사답게 요점과 적절한 사례, 유머와 액티비티까지 곁들여 가면서 효과적으로 진행하였다.
강의 결과를 요약하면 스피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컨텐츠라는 것이다. 그러나 강사의 말처럼 쉽게 되는 것은 아니다. 모임이나 청중의 성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스피치의 핵심을 단시간내에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강사가 예시를 든 것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 강사의 멘토인 67세의 선생은 강사와 만날 때 마다 자신을 웃긴다는 것이다. 그 연세에 제자를 웃기는 비결이 무엇일까, 하고 우리에게 물었다. 답은 멘토가 웃기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단순함 속에 답이 있었다. 유머스러운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점잖은 체’하는 몸짓과 말씨를 버리고 웃기려고 하면 되는 것이다.
‘난 그런 사람이 아니야’, ‘나에게는 음악적인 소질이 없어’, ‘난 안되겠어’라는 마음을 버리는 것이 되고자 하는 그 무엇의 출발점이자 종결점이다.
강사가 추천한 책<남자의 물건>(김정운 교수)과 <절대 강자>(이외수)도 어떤 책인지 알아봐야겠다. 액션 토크의 원칙인 1.인사, 2.주의집중, 3.요점, 4.사례, 5.마무리도 기억해 두면 좋겠다. 복식호흡을 통한 발성실습도 나쁘지 않았다.
강사는 두 부류로 나뉜다. 자기 강의모습을 디카에 담으려는 강사와 그렇지 않은 강사, 이번 강사는 전자에 속한다.
- 2012.3.15(목) 오전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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