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知

블루 아메리카를 찾아서

필85 2013. 4. 14. 16:04

 

블루 아메리카를 찾아서


자동차 공장이 떠난 폐허도시, 월마트 1호점, 맥도날드 1호점이 있는 도시, 감옥 박물관이 있는 도시 등 찬란한 미국의 뒷면을 2004년 여름과 가을동안 저자가 여행하면서 적은 글과 사진을 담은 글이다.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에서 민주당이 이긴 지역은 블루, 공화당이 이긴 지역은 레드로 표시하는 것에 착안하여 이 책의 제목을 ‘블루 아메리카를 찾아서’라고 지었다고 한다.


저자는 황량한 도시들을 다니면서 도시발전과 쇠락의 과정과 배경을 알아보면서 거주하는 사람들을 인터뷰하였다. 저자의 시각에서 몰락하고 있는 경제, 주저앉고 있는 미국의 양심을 보여준다. 그러나 마지막 장은 미시건 디트로이트의 한 공동체를 소개하면서 희망을 이야기한다. 여기에서는 필수 식료품을 배급하고 기술을 가르쳐 주면서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찾게 하는 일을 하고 있다.


글을 쓴 당시와 8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미국은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다. 아직도 미국은 세계의 지배자로 군림하면서 자신의 치부는 드러내 놓고 있지 않는다.


‘관점이 없으면 아무것도 볼 수 없다. 하지만 관점이 있으면 다른 곳을 못 볼 수도 있다.’ 맞는 말이다.


- 홍은택 지음, 창비, 320쪽

- 201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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