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_드라마_예능

베를린

필85 2013. 7. 21. 15:23

 

설을 하루 앞 두고 세면 롯데 시네마에 갔다. 서면 롯데 백화점인 줄 알고 갔더니만 옛 밀리오레였다. 일찍 서두른 덕분에 시간에 맞춰 입장하였다.

 

오랫만에 보는 한국 액션영화였다. 내용은 베를린에서 벌어진 국정원과 북한비밀요원 사이의 암투와 추격이다. 사건의 발단은 북한정권의 교체를 계기로 베를린 북한 대사와 요원들을 배신자로 몰아 처단하려는 동명수(류승범 역) 부자의 음모로 시작된다. 여기에 아랍무기밀대단과 모사드, CIA가 연류되면서 사건을 얽혀간다.

 

북한공작원 표동성(하정우 역)과 그의 부인으로 등장하는 북한대사관 통역원 연정희(전지현 역), 한국 국정원 요원 정진수(한석규 역)역을 쟁쟁한 배우들이 모두 맡았다.

 

영화 <부당거래>의 감독 류승완이 제대로 투자를 받았는 지 베를린 현지로케에 눈이 즐거웠다. 시내 차량 추격신과 연이어 계속되는 주먹 액션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하정우와 류승범의 연기대결이 볼 만했다. 두 사람 탓에 한석규는 조연역에 만족해야 했다. 전지현은 체제에 순응하면서 희생되는 소모품으로서의 공작원의 아픔을 담담하게 표현했다.

 

끝 장면은 하정우의 복수가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거의 모든 장면을 해외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 영화가 세계무대에까지 팔릴 수는 있을 지 의문이다. 재미는 있지만 감동이 없기 때문이다.

 

- 각본/감독 류승완, 하정우, 류승범, 한석규, 전지현

- 2013.2.9.(토) 롯데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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