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知

마흔에 읽는 동의보감

필85 2014. 11. 27. 08:27

마흔에 읽는 동의보감

 

한의사인 저자가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마흔에 알아두어야 할 몸의 변화와 대비책을 <동의보감>을 근거로 풀어놓은 책이다.

 

기억력 저하, 침침한 눈, 탈모, 정력 감퇴, 소화불량, 뱃살, 고혈압 이러한 증상들이 징후를 보이는 40, 향후 남은 인생을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 결론적으로 자기자신의 몸을 자신이 알고 챙기라는 것이다. 핵심은 소식과 규칙적인 생활, 운동이다.

 

<동의보감>이 놀라운 것은 먹을 것이 모자랐던 그 시절에도 소식을 이야기하고 기름진 음식에 대한 경계를 이야기 했다는 것이다. 지금도 최고의 의서로 중요하게 읽히는 것을 보면 시대를 관통하는 책임에 틀림없다.

 

<동의보감>에 술에 대한 좋은 이야기가 있다.

술을 마신 후에도 조심해야 한다. 술을 마신 후에 배가 부른데도 억지로 음식을 먹지마라. 피부병이 생길 수 있다. 술을 마신 후에 찬바람을 많이 쐬지마라. 목이 상할 수 있다. 술을 마신 후에 부부생활을 하지 마라. 얼굴에 때가 끼고 수명이 손상된다. 술을 빨리 마시지 마라. 폐가 상한다. 막걸리와 같은 술을 마신 후에 밀가루 음식을 먹지마라. 경락이 막힌다.”

 

저자는 나 한사람의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바로 내 몸이고 내 정신이라고 하면서 몸이 바뀌어야 삶이 바뀐다고 한다.

 

백번 맞는 말이지만 실천이 문제다.

 

- 방성혜, 리더스북, 초판 2012.10.5.

- 2014.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