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공연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필85 2015. 9. 30. 12:43

노트르담 드 파리

 

- 2015. 3. 21.() 15:00, 소향씨어터

 

빅토르 위고의 원작소설을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기사와 주교, 노트르담 성당의 종치기인 곱추가 집시여인 에스메랄드를 사랑한다. 에스메랄드를 사랑한 세 남자의 사랑방식은 제각각이다.

 

기사 페뷔스는 약혼녀가 있었지만 첫눈에 끌린 에스메랄드에게 카바라에서 만나자고 하고 그녀와 밤을 보내지만 누군가의 칼에 찔린다. 페뷔스는 에스메랄드의 짓이라고 생각하고 한때 집시여인에게 눈이 먼 자신을 원망하여 약혼자에게 돌아간다. 그를 사랑하는 에스메랄드는 버림받는다.

 

주교는 그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 에스메랄드를 괴롭히면서 끝내 죽음으로 몰고 간다. 곱추 콰지모도는 에스메랄드로부터 우정이상의 어떤 감정도 받아내지 못했지만 그녀를 끝없이 사랑하다가 그녀 곁에서 숨을 멈춘다.

 

4명의 엇갈린 사랑은 웅장한 무대, 현란한 무용, 주인공들의 특징이 드러나는 노래로 무대를 꽉 채운다. 콰지모도가 에스메랄드를 안고 춤을 춰요, 나의 에스메랄드라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는 그의 둔탁하면서도 깊은 목소리가 객석 전체를 슬픔으로 몰아넣었다.

 

먼 후세 사람들은 부둥켜안고 있는 두 사람의 뼈를 보게 될 것이다.’, 라는 대사에서 나도 울컥하였다. 동희도 마지막 부분에서 많이 울었다고 했다.

 

음유시인이 부르는 대성당의 노래’, 에스메랄드의 보헤미안’, 그리고 프랑스에서 44주 동안 1위를 차지했다고 하는 남자 셋이 부르는 아름답다. Belle’는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노래다.

 

뮤지컬의 여운을 쉽게 떨치지 못해 우리는 근처 서가앤쿡으로, 해운대 모래사장으로, ‘설빙을 거쳐 집으로 돌아왔다.

입장료가 비싸긴 했지만 멋진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