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_드라마_예능

알리타_절망의 끝은 어디인가

필85 2019. 3. 6. 08:40


예고편을 보고 난 후, 오랫동안 기다렸던 작품 중 하나가

<알리타: 배틀 엔젤>(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었다.


서울 출장간 틈을 타서 강남역 부근 영화관에서 호젓하게 즐길 기회를 가졌다.


지구 멸망 뒤 세계는 둘로 나뉘어졌고 지상세계는 하늘에 떠 있는 인공도시를

부양한다. 

지상의 인간류는 하늘도시로 이동(신분상승)하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인간의 뇌와 특수한 심장만 가진채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된 알리타(로사 살라자르 역)는

자신을 발견한 닥터 이도(크리스토프 왈츠 역)와 친구에서 연인으로 변한

휴고(로우 타이드)의 도움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면서 악과 맞선다.


이 영화에서 내가 말하고 싶은 건은 단 하나다.

엎드레이드된 신체를 장착하기 전, 지하에서 무시무시한 로봇 그루위시카와

싸우면서 알리타는 망신창이가 된다.

허리 아래부분과 팔 한쪽이 그루위시카가 휘두르는 칼날 달린 체인에 모두 잘렸다.

희망이라곤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알리타는 한 쪽 팔로 몸을 지탱한채

반동을 이용해 날아올라서 로봇괴물의 눈을 찌른다.

말도 안되는 장면이란 것을 알지만 내겐 이 장면이 압권이고 지금도 눈에 선하다.


모든 사람이 마지막이라고 할 때, 이제 바닥에서 죽음만 기다리고 있어야 할 때

단 하나의 티끌만한 가능성으로 살아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숨만 붙어 있다면 무엇이라도 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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