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3개월 앞둔 항공사 직원 토우코는 방콕 지사에 발령을 받았다.
운명처럼 유타카(나카야마 미호 역)를 만난다.
둘의 뜨거운 사랑도 잠시, 가문의 결혼 앞에 헤어진다.
25년 후 토우코는 사장의 자리에 올랐지만 다시 만난 옛사랑은
죽음을 앞두고 있었다.
원작자는 츠지 히토나리이고 감독은 한국의 이재한감독이었다.
남녀간의 사랑을 애틋하게 그려낸 <냉정과 열정사이> 1,2권을
나는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다.
<사요나라 이츠카>(안녕, 언젠가)는 좀더 영화적이었다.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말.
두 사람의 떨림이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해지기에는
설정이 좀 어색했다.
그럼에도 기억에 남는 영화였다.
영화는 인생에서 가지 않았던 길을 다시 갈 수 없음을 잘 보여줬다.
- 2010.4.24(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