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양귀자가 2년에 걸쳐 지은 연작소설이다. 각각의 이야기는 단편으로 종결되는 구조이지만 원미동 사람들의 이야기가 중심이다.
엄동설한에 배부른 아내와 함께 서울을 떠나 원미동으로 이사 오는 젊은 부부, 주위의 개발에도 농사짓는 땅을 팔지 않으려고 하자 점점 동네에서 고립되어가는 강노인, 실직 후 외판원으로 새로운 직장생활을 힘겹게 이어가는 가장 등 우리사회의 주류 아닌 자들의 이야기다.
작가는 단편 소설 속 주인공의 삶을 담담하게 들려주지만 독자들은 마음이 심란할 것이다. 누구에게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양귀자 연작 소설집, 살림
- 201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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