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의 <새 근원일기>를 읽다보면 수필이라는 것이 글 좀 쓴다고 아무나 덤비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수 있다. 인생의 무게가 작가의 가슴을 지그시 눌러 줄때야 비로소 제대로 된 글이 나오는 것 같다.
김용준의 글은 어디에도 힘들여 쓴 흔적이 없다. 그가 살아온 이야기, 그의 그림에 대한 생각이 줄줄 흘러나오는 것을 그냥 종이로 받쳐 담았을 뿐이다.
월북하지 않고 남한에 있었다면 더 좋을 글들을 많이 남겼을까?
- 김용준, 열화당, 287p
- 201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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