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
책은 세계적인 석학인 노암 촘스키, 로버트 서먼, 조지 레이코프,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피터 싱어, 반다나 사바에게 현세대를 조명하고 미래를 어떻게 열어나가야 하는 지에 대한 질문과 그 답을 실었다.
대담의 주제어는 민주주의, 혁명, 탐욕, 문명의 위기, 생명에 관한 것이다. 대담을 이끈 저자 안희경은 주제어 외에 한국의 정치상황, 2011년과 2012년의 총선과 대선, 제주도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노동자 파업 같은 우리가 처한 현실적 문제에 대하여 궁금한 것들을 질문했다.
세계적인 석학자들이 한국의 상황을 총체적으로 잘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FTA를 통한 신자유주의의 확대, 특허를 통한 지식재산권의 보호, 종자개량을 통한 녹색혁명에 대해 기존의 시각과는 다른 석학들의 의견을 듣게 되고 나는 그 문제에 대하여 고민하게 되었다.
반다나 사바는 ‘녹색혁명은 허망하다.’고 했다.
피터 싱어의 말도 기억에 남는다.
“사람들도 알겁니다. 이렇게 외형적으로 마구 뻗어가는 것을 더 이상 좋아만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요. 왜냐하면 우리가 계속해서 성장하는 것은 불가능 하기 때문입니다.”
가진 자 또는 기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위주의 프레임에 갇히게 되면 결국 성장의 사다리를 올라가지 못하는 자들의 고통이 가중된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얻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저항하고 연대하여야 한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세계적인 석학들이 이야기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 답은 우리 안에 있기 때문이다.
- 대담/글 안희경, 오마이북
- 201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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