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아바타는 분신이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 ‘설리’는 인간의 육체를
버리고 나비족의 일원으로 살아가기 위해 아바타를 선택한다. 영화 내내 설리는
장애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인간세계에서의 시간보다 아바타로 변신하여 자연에서
뛰어다니는 삶을 즐긴다. 캐머론 감독의 <아바타>에서 아바타는 분신이 아니라
또 다른 생명체이고 삶이다.
인간들과의 전쟁을 준비하는 비장한 장면에서는 아주 오래전에 본 영화
<미션>이 떠올랐다. 이번 싸움에는 원주민이 이겼다.
이 영화의 원형을 <원령공주(모노노케 히메)>라고 소개하는 기사가 있어
인터넷에서 구하여 감상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애니메이션이다.
“I see you"
설리가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난 순간 둘이 나눈 대화다. ‘I love you'보다는
훨 깊이가 있고 가슴에 와 닿는다. 이 문장을 대할 때마다 영화장면에서 받은
감동이 되살아 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