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_드라마_예능

블랙스완

필85 2011. 5. 8. 17:33

 

영화<블랙스완>은 청순하기만 하던, 백조로만 최고의 평가를 받던 니나(나탈리 포트만)가 점점 연기에 몰입하면서 흑조로 변신해 가는 과정을 영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내면에 깊숙이 숨어 있는 욕망을 ‘흑조’라는 소재를 통하여 표출할 수 있게 발레단 감독(뱅상 카셀)은 그녀를 도와준다.

니나도 심리적인 갈등을 겪으면서 결국 또 하나의 자신을 무대에 드러낸다.

니나는 성공했다. 니나는 ‘I was perfect'라는 말을 남기고 죽는다.


영화는 무척 재밌고 감동도 있다.

반면, 나는 한 인간이 완벽하게 두 가지 상반된 모습을 드러내는 게 불편하다.

영화일 뿐이지만.


나탈리 포터만은 채식주의라고 한다.

영화 <블랙스완> 홈페이지에 소개된 그녀의 말이다.

“나는 매우 엄격한 채식주의자이고, 동물에 대한 잔인한 처우에는 진심으로 반대하지만, 설교가는 아니다. 나는 누군가를 강제로 변화시키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내가 내 가치에 따라 행동하듯, 타인도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고 믿는다. 누군가가 내게 묻는다면, 다만 매사를 무신경하게 흘려 보내지 말고, 자신의 의견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싶다."


대학이 배우경력을 망치더라도 무비스타가 되기보다는 똑똑한 편을 택하겠다던 하버드대 졸업생 포터만이 좀 매력적이다.



-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 나탈리 포터만(니나), 뱅상 카셀(토마스 르로이),

   밀니 쿠니스(릴리)

- 2011.2.26(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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