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知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필85 2011. 6. 5. 12:03


한때 정신병원에 수용되었던 저자가 아들과 모터사이클 여행을 하면서 과거의 자신을 찾아가는 아주 특별한 이야기다.


책의 부제는 ‘가치에 대한 탐구’이다. 책에서는 ‘질(Quality)'로 일컬어지는 그 무엇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다. 그 외 철학적인 문제들이 오르내리지만 난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었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저자의 후기에 의하면 그와 여행을 같이했던 아들(크리스)는 살해 되었다. 그는 묻는다.

‘그는 어디로 간 것일까?’

철학적인 질문이다.

그는 답을 찾았다. ‘패턴’이라고 하는 것이다.

‘비록 이름이 계속 바뀌고 몸이 계속 바뀌더라도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어주는 거대한 패턴은 계속 유지된다.’고 말한다.

그는 재혼하였고 ‘넬’이라는 여자아이가 태어났다. 다시 크리스를 만난 것이다.


고대 희랍인의 시각에서 보면 미래란 우리의 등 뒤쪽에서 다가오는 그 무엇이고 과거란 우리의 눈 앞에서 멀어지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했다.


철학이 재미있다.


- 로버터 M. 피어시그 지음, 장경렬 옮김, 문학과 지성사, 799p

- 2011.3.13.


'읽은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벽의 나나   (0) 2011.06.05
인도기행   (0) 2011.06.05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0) 2011.05.26
위대한 침묵   (0) 2011.05.08
끝없는 벌판   (0) 2011.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