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_드라마_예능

더 테러 라이브

필85 2013. 10. 13. 17:38

 

결론을 말하자면 테러범은 2년전 마포대교 보수공사를 하다 작업중 한강에 떨어져 죽은 노동자의 아들이었다. 테러범의 아버지는 정부나 관계자들의 어떠한 보상과 사과도 없이 사라져갔다.

 

죽은 노동자가 늘 시청하던 뉴스 앵커 윤영화(하정우 분)에게 테러범이 전화를 걸어 한강다리를 폭파하겠다는 테러를 예고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테러범이 내건 조건은 대통령의 사과였다. 사실 대한민국사회에서 할 수 있는 가장 무모한 요구였다. 사과는 이루어지지 않고 2차 테러가 이어진다. 영화는 뉴스앵커의 개인적인 욕심과 얽히면서 파국으로 치닫는다.

 

영화는 존재하는 선과 악에 대하여 누구도 중재자가 되지 못하는 것을 보여준다. 어느 편이 선인 지, 악인 지 구별도 못하고 관객은 영화관을 떠나게 된다.

 

하정우의 원맨쇼라고 할 수 있겠다. 영화의 대부분이 조그만 방속국 스튜디오 안에서 촬영되고 나머지는 CG로 처리되었다.

 

영화보다는 매표 후 기다리는 동안 가족끼리 맥스라이더를 타고 노래방에서 놀았던 기억이 더 오래 남을 수도 있겠다.

 

- 감독 김병우, 출연 하정우, 이경영, 전혜진, 김소진

- 2013.8.3.(토) 경성대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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