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걸음을 위한 현존의 요구
녹색평론을 읽다가 발견한 이 문장 때문에 곧장 책을 구입했다.
“이 세계의 타락과 불의를 보고 그것들을 향해 부단히 시비 걸 마음이 일어나는 것은 미래에 대한 큰 확신 때문이 아니라 현존의 작은 요구들 때문이다. 진실과 정의를 향해 반 걸음이라도 나가고 있다고 자신을 설득하지 않고서는 평범한 삶의 지탱도 어렵다.”(9쪽)
문학평론가 염무웅 선생이 <다산포럼>에 연재한 독서칼럼과 <한겨례>에 발표한 선생의 생각들이 담긴 글이다. 용기 있는 분이다.
“모든 인간은 자기가 필요한 존재이고 유익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느끼는 곳, 참된 자유와 진정한 적이 있는 곳에 살고 싶어한다...그곳에서만 어디를 조준하고 어디를 가격해야 하는 지 알 수 있으니까”(볼프 비어만)(책속에서 재인용)
나의 진정한 적은 누구(무엇)인가? 나는 어디를 조준하고 가격해야 하는가?
(염무웅 지음, 삶창)
201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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