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생각해 온 일이 있다.
나의 옛 일을 적어보는 것이다.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말이다.
지금부터 내기 기억해 내는 기억은 사실 나의 창작 중에 일부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생각의 실마리 한 두 줄은 사실일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적어본다.
추석 닷새 후 빛 좋은 9시에서 10시사이에 내가 태어났다고 했다.
돌아가신 어머니는 이렇게 표현했다.
"마당에 햇볕이 가득했다"
어머니외에는 내가 태어난 시간과 주변의 모습을 말해주지 않아서 태어난 정확한 시간을
사실 모른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어머니는 아들이 태어나서 너무 좋았다고 했다.
주변 분들의 축하분위기는 나의 발 모습을 보고는 쑥 들어가고 말았다.
평생 엄마는 내게 미안해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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